사회신경이란 무엇인가요?
사회신경(Social Creed)은 연합감리교회 장정의 사회생활 원칙(Social Principles) 마지막 부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신경은 교단의 기독교 신앙과 웨슬리 신학에 기반한 실천을 바탕으로 노동자 계급과의 연대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노동 관행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합니다. 사회신경은 교단으로서 우리의 사회적 증언에 대한 역사적이고 성스러운 증거입니다. 연합감리교회는 교회들이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평등에 대한 교단의 헌신을 회중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예배에 종종 사회신경을 포함하도록 권장합니다.
언제 작성되었나요?
연합감리교회의 전신이었던 미감리교회(Methodist Episcopal Church)가 1908년 사회신경의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이 시기는 미국 내 노동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였습니다. 미국 전역의 공장, 창고, 광산 등지에서 남성과 여성,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잔인한 조건을 견디며 일했습니다. 노동 시간은 길고, 임금은 낮았으며, 복지 혜택은 거의 없었고, 작업 중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연방 안전 기준도 거의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조직했고, 활동가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신경은 1908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감리교회 총회를 앞두고 새로 결성된 감리교 사회행동연맹(Methodist Federation for Social Action)이 그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사회신경은 아동 노동의 철폐, 모든 근로자를 위한 공정한 생활 임금(living wage) 지급, 직원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단체 교섭권 확립, 작업장 안전 수칙 제정 등을 촉구했습니다.
1908년 총회에서 채택된 사회신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감리교회는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삶의 모든 지위에서 모든 사람의 평등한 권리와 완전한 정의를 위해.
산업 분쟁의 화해와 중재의 원칙을 위해.
위험한 기계, 직업병, 부상 및 사망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아동 노동의 철폐를 위해.
여성의 노동 조건에 대한 규제 제정과 공동체의 신체적, 도덕적 건강 보호를 위해.
“땀 흘리는 시스템”의 억제를 위해.
모든 사람을 위한 노동과 더불어 노동 시간을 현실적으로 가장 낮은 지점까지 점진적이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줄이고, 최고로 인간다운 삶의 조건인 여가를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일 중 하루는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산업 부문에서 생활 임금 지급을 위해.
각 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 임금 지급과 궁극적으로 고안될 수 있는 가장 공평한 산업 생산물 분배를 위해.
황금률과 그리스도의 마음을 사회의 최고 법칙이자 모든 사회적 병폐에 대한 확실한 해법으로 인정하기 위해. [1]
1908년 이후 사회신경이 변경되었나요?
네. 1936년 미감리교회 총회는 장정에서 사회신경을 삭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 무렵 다른 많은 웨슬리안 교단과 기독교 교단들이 미감리교회에서 영감을 받아 자체 사회신경을 채택했습니다. 1939년 미감리교회가 남감리교회(Methodist Episcopal Church, South)와 개신감리교회(Methodist Protestant Church)와 합병하여 감리교회(Methodist Church)를 창설했고, 신생 교단은 이전의 전신 교단들이 채택했던 신경을 기초로 새로운 사회신경을 작성했습니다. 1968년 감리교회는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Evangelical United Brethren Church)와 합병하여 연합감리교회가 시작되었고, 이들은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의 사회신경의 문구를 포함하면서 사회신경을 개정하였습니다..
사회신경은 채택 이후 창조 세계 보호와 세계 평화 등 다른 긴급한 사회적 관심사를 다루기 위해 수정 및 확장되어 왔습니다. 다음은 오늘날 연합감리교회 장정에 수록된 사회신경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창조하신 것을 구속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믿[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물을 받았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욕심을 채우려고 이 선물을 그릇되게 쓴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세계가 하나님께서 손으로 지으신 세계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인류가 이 세계를 보존하고 더 낫게 가꾸어서 성실하게 써야 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바칩니다.
우리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내려 주신 공동체와 성과 결혼과 가정의 복을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남성, 여성, 어린이, 청년, 장년, 노년 및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며,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하며, 모든 사람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데에 우리 자신을 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또한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의롭게 하여 주기 위하여 힘쓰는 사람들의 권리와 의무를 믿으며, 그런 가운데 자기들의 안녕을 지킬 권리가 있음을 믿으며,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재산 소유의 권리가 있음과 단체의 교섭권을 가짐과 소비를 책임 있게 하여야 함을 믿으며, 경제와 사회의 곤궁을 제거하여야 함을 믿습니다.
우리는 온 세계가 평화를 누리며, 모든 인류가 자유를 향유하며, 모든 나라가 정의와 법으로 다스림을 받게 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바칩니다.
우리는 인간 만사에 하나님의 말씀이 현재와 최후의 승리를 거둘 것을 믿으며, 이 세상에서 복음의 삶을 드러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멘. [2]
사회신경과 사회생활 원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사회신경(Social Creed)은 사회 정의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헌신을 표현하는 간략하고 일반적인 입장문입니다. 1972년 교단은 구체적인 이슈와 문제에 대한 윤리적 열망을 표현하는 더 상세한 문서를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사회생활 원칙이라고 불렀습니다. 사회생활 원칙은 사회신경에 명시된 가치들을 구체적 문제들에 대해 적용한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신경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회신경은 연합감리교회의 사회 참여를 위한 신학적, 윤리적 틀을 제공하며, 산상수훈이 말씀하는 가난한 자, 온유한 자, 화평케 하는 자들을 위한 정신을 드러냅니다. 사회신경은 또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정의, 평등, 존엄성을 누리는 사회를 향한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필립 J. 브룩스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지도자 콘텐츠 부문의 매니저입니다.
[1] 로우, 케네스 E.; 리치, 러셀 E.; 슈미트, 진 밀러. The Methodist Experience in America Volume I: A History. 내슈빌: 애빙던 프레스, 2010.
[2] 연합감리교회 장정. 내슈빌: 연합감리교회 출판부, 2016. 허가를 받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