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코비드 이후 교회로 되돌아오지 않는 이유

오미크론 변종이 미국을 휩쓸기 전, 그리고 확진자가 줄고 백신 접종이 널리 보급되기 전, 많은 목회자는 소셜 미디어에서 교인들에게 교회로 되돌아오라는 게시물을 가득 채운 적이 있다. “혼자서는 신앙생활 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다시 모여 교회로 돌아오세요!” 목회자의 그런 게시물을 보고 나의 마음이 찢어지고 때로는 죄책감이 들었다. 나의 아이들은 백신 접종을 모두 받았다. 우리 교회는 다시 시작되었지만, 우리 가족은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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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부모는 교회로 돌아갈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미전역의 부모들이 나에게 댓글을 달았고, 공유하고, 리트윗(Retweet)하고 항의도 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괜찮지 않다. 뉴욕타임스의 그의 논평에 실린 아담 그랜트(Adam Grant)의 말을 빌리자면, 부모들은 시들(languish)해졌다. 시들해짐은 2021년 사람들을 지배하는 감정이며, “최선을 다해 역할 하지 못하게 하는 감정이며, 시들해짐은 의욕을 무디게 하고, 집중하는 능력을 방해하며, 업무 능력을 세 배로 줄입니다.” 나는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2022년에도여전히 신앙에 시들하며 이것이 그들이 교회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전염병 동안 우리 가족은 비교적 운이 좋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직업, 계획, 약속, 자기 돌봄을 해나가야 하며, 이런 일들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유행병 속에 자녀의 양육 상황마저도 걱정해야 했다. 부모들은 시들해지고 있다.그들과의 대화는 한숨을 쉬고 머리를 흔드는 것으로 시작되며,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교회에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삶이 심각한 위험의 연속이며 코비드에 걸리는 것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지게 된다. 교회의 모임이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프거나 모든 계획을 취소해야 하거나 한 주간의 자가격리를 해도 무방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

우리 가족이 주일 예배에 몇 번 다시 참석했을 때 전염병 이전과 거의 모든 것이 같았다. 서로를 환영하고 기분 좋게 맞아주었다. 예배 전후에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전염병 전과 같은 교회의 행동 패턴 중 어느 것도 하나도 또한 동시에 모든 것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사람들이 항상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을 부르는 곳에서 대규모로 모인다는 위험이 합해진다면? 우리는 참석하지 않겠다. 

그러나 지역 사회에서 확진율이 다시 떨어졌지만, 서둘러 우리 가족이 교회로 되돌아가지 않고 매주 주일에 가족이 집에 머무르는 이유는 건강뿐 만은 아니라 더 깊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 6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계적 전염병을 경험한 후, 신앙중 많은 부분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사랑과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에 관련된 의문이다. 지난 2년 동안 지역적으로나 전국적으로 기독교인들이 공동의 선보다 개인의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열렬히 주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인류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다.

우리가 아이들을 마스크 쓴 채로 학교에 보낼 때,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는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쓴다고 말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학교에서 훌륭한 기독교 이웃들이라 생각했던 다른 사람들이 특별한 십자가(마스크)를 지고 싶어 하지 않는지 의문을 가진다. 일부 기독교인들의 그러한 행동에 대한 분노, 혼란, 한탄은 그들이 참석하는 교회와 신앙에서 분리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일에 우리 가족은 집에 있기로했다.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기도 전에 교회가 다시 대면으로 돌아왔다고 축하하며, 백신을 아직 맞지못한 어린 자녀가 집에 있는데도, 모든 사람이 함께 식사하며 모이는 위원회 회의 등을 보며 너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정상적이지 않다! 아직, 그리고 아마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여전히 시들해진 가족들에게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는 것은 슬퍼하는 사람에게 파티에 참석하거나 환자에게 달리기하자는것과 다르지 않다. 

교회로 돌아오라고 하는 목회자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교회가 된다는 것은 모두 다르고, 모두 가치 있고, 함께 더 나은 부분이되어 한 몸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평생 기독교인으로서, 끔찍한 유행병 2년 동안에도 나의 내면에서 대면 모임에 대해그리움을 완전히 깨뜨리지 못했다. 나는 대면 예배와 모임이 그립다. 우리 가족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보았고, 예배 중 내 삶을 이끌어준 중요한 찬송가를 부르며 조용히 울었다. 어떤 것이 우리를 다시 교회로 데려올 수 있을까?

1. 교회로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듣는다면 – 우리가 아는 한, 교회에서 교인들이 우리 가족의 부재를 알지 못하며, 우리를 그리워하는지 궁금하다. 우리 교인이나 목회자가 무감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너무 예의 바르다고 생각한다. 이런 교인에게 문자를 보낼 것을 추천한다. 부모들은 (아직 교회로 되돌아가는 것에) 괜찮지 않으며 전화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2. 지난 2년 동안 부서진 삶의 부분에 대해 물어 본다면 – 우리는 9.11 테러와 2008년 금융 붕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우리 자녀와 같은 어린 학생들이 총기사고를 겪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전과 다르게 두려움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교회가 필요하다. 우리는 예배, 신조, 기도, 그리고 다른 교인들에 대한 우리의 복잡한 감정에 대해 판단 없이 귀를 기울일교회가 필요하다.

3.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 사실, 우리 가족이 교회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100%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절대 빠지지 않는 한 가지 모임은 우리 아이들의 주간 선한놀이 모임(Godly Play)이다. 우리를 담당하는 가족 목사는 가능한 한 안전하게 밖에서 만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든 어른은 백신을 맞게끔 노력을 기울였다. 그 1시간 30분은 남편과 나를위해 늘 정해진 데이트이기 때문에 우리는 꼭 아이들을 참석시켰다. 다른 부모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선한 놀이 모임이 필요하고, 우리 교회가 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매우 감사한다.

지난 2년 동안 나는 정기적으로 참석하던 교회에 가지 않았을 때, 우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정직한 기독교 작가들과소셜 미디어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지치고 실망하고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문을 쓴다. 그들은 우리가 시들해져있음을 알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도록 기도한다. 나는 매주 그들의 기도문을 읽으며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기도한다. 그 기도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그들은 나에게 그런 기도를 보낸다. 

몇 번이고 아이들의 머리를 빗고 멋진 바지를 입히고 교회로 되돌아갔지만 오래된 예배 의식은 이 시대에 맞게 수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예배 의식은 여전히 고정된 이야기에 대한 형식적인 믿음의 말이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의미를 찾기에 너무 피곤하고 복잡한 삶을 살고 있다. 주일 아침에 따끈한 빵을 만들어 축복 기도로 아이들에게 나누어 줬고, 무미건조한 성찬식 면병 대신으로먹었다. 우리는 괜찮지 않지만, 우리의 길을 찾고 있으며 아마도 우리가 교회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으로 읽기(Read in English)

로렌 그레이버(Lauren Graeber)는 작가이자 작문 워크숍 강사이며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 있는 성메리 성공회 교회의기도와 영성 센터의 공동 책임자이다. 그녀는 대답하기 힘든 믿음, 양육 및 질문을 IG@definitelysometimes에서 다루고 있다.

오천의목사는한인/아시아인리더자료를담당하고있는연합감리교회정회원목사이다[email protected] 615) 742-5457로연락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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