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연함감리교회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새로운 연금 계획인 “컴퍼스(Compass)”를 찬성 658, 반대 64의 표로 압도적으로 승인하였다. 이 새로운 연금 계획인 컴퍼스는 교단의 연금 및복지 기관인 웨스패스(Wespath)가 제안한 것이다.
2004년 총회에서 통과한 연금 계획인 목회자 은퇴보장계획(Clergy Retirement Security Program)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연금 계획이 시작되었다. 이전의 연금 계획인 은퇴보장계획에는 두 가지 연금이 포함되었다. 하나는 확정급여형(defined-benefit) 연금, 또 다른 하나는 확정기여형(defined-contribution) 연금이다. 목회자에게 은퇴 후 확정된 금액의 연금을보장하는 확정급여형 연금은 연금 후원자인 연회에 너무 큰 비용이 들고 연회가 투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에 확정기여형연금은 미국의 많은 기업이 시행하는 401(k)와 비슷하며, 연금 계좌를 목회자 개인이 관리하고, 은퇴 후에 사용할 연금의 수령 금액 등 관리 및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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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의 목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연금 계획이 바뀌는 이유는?
수년간에 걸친 교단의 지속적인 교인의 감소 때문에,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연금 계획이 필요했다.
과연 컴퍼스 연금 계획은 무엇인가?
가장 간단명료하게 컴퍼스 연금 계획은 2004년 이후 실행된 목회자 은퇴보장계획에서 확정급여형 연금이 없어지고, 확정기여형연금 단일로 이루어진 연금 계획이다.
확정기여형 연금 단일로 이루어졌지만, 웨스패스는 몇 가지 추가 옵션을 두어 1) 저소득 목회자를 위한 연금의 공정성, 2) 충분한 연금 기부, 3) 평생 연금 소득 보장이라는 특징을 강조한다.
1. 연금의 공정성
컴퍼스 연금 계획에서 매월 교회(스폰서)는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의 연금 계좌에 매칭되지 않는 150달러라는 정해진 금액을 넣게 된다. 또한 이 금액은 매년 2%씩 5달러 단위로 인상된다. 예를 들어 연금을 넣은 지 둘째 해에 150달러에 2%인 3달러가 인상되어야 하는데, 5달러 단위이니 실제로 5달러가 인상된다는 말이다. 목회를 오래 하든 적게 하든, 목회자 사례비가 적든 많든 간에150달러에 플러스 매년 2% 인상은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고정 연금 부담액이고,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공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충분한 은퇴 연금
1) 3%의 목회자 사례비 – 컴퍼스 연금 계획 아래서, 교회(스폰서)는 목회자 사례비의 3%를 목회자의 연금 계좌에 넣어야 한다. 즉 한 달 사례비가 4,000달러인 목회자에게 교회는 매월 120달러를 목회자의 연금 계좌에 넣어야 한다.
2) 목회자 사례비의 4%까지 달러 매칭 – 컴퍼스 연금 계획에서 목회자는 자동으로 자기 사례비의 최소 4%를 개인 부담금으로 연금 계좌에 자동으로 넣게 된다. 그리고 이 4% 금액의 전액을 교회로부터 매칭 받을 수 있다. 즉 한 달 사례비가 4,000달러인 목회자는 매월 자동으로 160달러를 자기 연금 계좌로 넣어야 하며, 교회는 매칭(Matching)해서 매월 160달러를 그 목회자의 연금 계좌로 넣게 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각 연회마다 다르지만, 목회자가 속한 연회에서 정한 최대 금액까지 목회자 개인이 연금에 넣는 금액이 매년 1%씩 자동으로 증가한다. 단 이 자동 기능은 선택 사항이며, 목회자는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3. 평생 연금 소득 보장
은퇴 후 연금을 받게 되면, 제일 어려운 부분이 목회자 자신이 가진 정해진 은퇴 기금으로 언제까지 살지 모르는데, 어떻게 나누어 써야 하는 것이다. 컴퍼스 연금 계획에서 목회자는 평생동안 연금을 받도록 고안되었다. 물론 어마어마한 금액을 매달 받게 된다는 말이 아니다. 목회자 자신이 연금 계좌에 넣은 만큼 필요에 따라 평생 나누어서 받는다는 말이다. 라이프스테이지(LifeStage) 기능을 통해 평생 연금을 받도록 월별 지급액을 최적화한다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목회자는 은퇴 자금이 고갈되거나 초과할 위험 없이 본인에 적절한 연금은 받을수 있다.
- 사회보장연금 브릿지(Social Security Bridge) – 은퇴 초기에 연합감리교 연금을 더 많이 받아서, 사회보장연금의 혜택을 100% 받을 수 있게 하고, 67세(100% 사회보장연금 혜택)부터는 사회보장연금과 연합감리교 연금을 은퇴 초기 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 함께 받는다.
- 장수소득 보호(Longevity Income Protection) - 80세 이후부터 평생 연금이 보장되는 ‘거치연금(Deferred Annuity)’에 가입하는 것이다.
- 컴퍼스 연금 계획은 목회자의 은퇴 계좌에 남이 있는 모든 금액이 수혜자에게 양도된다.
목회자 은퇴보장계획 (Clergy Retirement Security Program)과 비교
1. 확정급여형 연금(Defined Benefit)이 없어짐
20년 전 2004년 총회가 끝난 후, 뉴욕 타임스에 이러한 기사가 소개되었다. “연한감리교회는 2004년 총회에서 25,000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직원을 위해서 지난 10년 동안 17,000명 이상의 고용주가 포기한 확정급여형 연금 계획을 시작하기로 투표했다.”
지난 20년 동안 목회자의 연금을 위해 연합감리교회가 큰 노력을 해왔지만, 컴퍼스 계획과 목회자 은퇴보장계획의 가장 큰 차이는 확정급여형 연금(Defined Benefit)의 유무이다.
확정급여형 연금이란 매월 이미 책정된 연금 액수를 제공함으로써 목회자에게 안정적인 연금을 제공한다.
+ |
1.25% x은퇴시의교단평균사례비(Denominational Average Compensation) |
1.00% x은퇴시의교단평균사례비(DAC) x 2013년12월31일이후부터섬긴연수÷ 12 |
예를 들어, 2024년 7월 1일에 40년간 풀타임으로 목회한 후, 은퇴하는 목회자가 있고, 은퇴 당시 교단 평균 사례비가 $70,000이라 가정하면, 이 공식으로 계산하면
1.25% (0.0125) x $70,000 x 7년 (2007. 1. 1~2013. 12. 31) ÷ 12 = $510.41
+ 1% (0.01) x $70,000 x 6.5년(2014. 1. 1~2024. 6. 30) ÷ 12 = $583.33
$1093.74이다.
이 목회자는 확정급여형 연금으로 은퇴 후 매달, 확정기여형이나 개인투자연금(UMPIP)와 관계없이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1093.74를 받게 된다. 또한 최초 수령 시부터 매년 약 2%씩 지금 금액이 증가 지급된다.
이 금액을 책임져야 하는 연회에는 큰 부담이지만, 적은 사례비로 목회를 해오던 목회자에게 확정급여형 연금은 복음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제 컴퍼스 계획하에 이 연금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2. 확정기여형 연금(Defined Contribution)
이전 목회자 은퇴보장계획에서 목회자는 매달 자기 사례비의 2%가 금액을 확정기여형 연금으로 넣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나 연회는 이 금액에 대해 매칭해주지 않는다. 반면 컴퍼스 계획에서, 목회자는 자동으로 자기 사례비의 최소 4%를 개인 부담금으로 연금 계좌에 자동으로 넣게 된다. 그리고 이 4% 금액의 전액을 교회로부터 매칭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확정기여형 연금은 매년 1%씩 자동으로 증가한다.
웨스패스는 컴퍼스 계획 중 확정기여형 연금에서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이전에는 개인투자연금(UMPIP)을 넣어야만 교회나 연회에서 매칭을 해주었지만, 컴퍼스 계획에서는 자동적으로 목회자가 사례비의 4%를 연금 계좌에 넣어야 하며, 그 4%는 교회에서 매칭을 해야 한다.
컴퍼스 플랜은 수년간에 걸친 교단의 지속적인 교인의 감소 때문에,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연금 계획으로 고안되고 총회에서 통과가 되었다. 그러나 결국 컴퍼스 계획은
- 확정급여형 연금을 없앰으로 교회와 연회의 부담을 줄이고,
- 150달러 고정 금액과 목회자 사례비의 3%를 교회가 연금 계좌에 넣게 만들고,
- 자동적으로 목회자 박봉의 사례비에서 4%를 넣음으로 매칭을 받도록 만든 연금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