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자를 제공하는 현장 봉사(Outreach)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장 봉사 사역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며 사역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루이스 센터의 더그 포우 교수는 교회가 지역사회 돕기에서 참여로 나아갈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으로 초대와 참여를 제시한다.
많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에 음식 바구니를 나눠주는 것처럼 간단한 것부터 매주 무료 배식 사역을 하는 것처럼 좀 더 정교한 것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현장 봉사 사역은 필수적이며 지역 사회의 주민에게 꼭 필요한 물자를 제공한다. 때때로 우리는 이 “현장 봉사”를 본인이 “지역사회 참여”라고 부르는 것과 혼동하기도 한다. 본인에게 있어 현장 봉사는 지역 주민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고, 지역사회 참여는 지역 주민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핵심은 교회 외부의 사람들을 사역에 참여하도록 초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카누를 타는 두 사람의 예를 생각해 보라. 만약 혼자만 노를 저으면 목적지까지는 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수동적인 동승자가 된다. 목적지를 향해 두 사람이 함께 노를 저으면 그 다른 사람은 단순한 승객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가 된다. 지역사회 참여는 지역 주민이 능동적인 참여자로서 여러분 교회의 사역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다음은 현장 봉사에서 지역사회 참여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아이디어이다.
초대
많은 지역사회 관련 사역은 교회 내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지역 초등학교에 학용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교회에서 학용품이 가득 담긴 책가방 50개를 기부하기로 한다. 이 접근 방식은 교회 외부의 어떤 사람의 의견도 필요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교회 내에서도 소수의 사람만 참여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사역은 모든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사역 참여자를 초대하는 것이다. 지역 초등학교에 학용품을 제공하는 예에서, 우리는 교장 선생님에게 연락하여 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장 선생님이 어떤 물품이 실제 필요한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요청한다. 이 간단한 행동은 교장 및 일부 교사들과 관계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소셜 미디어(예: Nextdoor)를 통해 초등학교를 돕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에게 배낭과 물품을 구매하고 전달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선교에 뜻이 있는 지역 주민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다.
핵심은 교회 외부의 사람이 사역에 참여하도록 초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회 사역이 봉사 활동에서 참여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참여의 폭을 넓히고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참여
교회는 또한 사역에 참여하는 주민을 마치 서비스를 받는 고객처럼 대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일은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 번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교회 자원봉사자가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뒷정리를 하는 급식소 사역에서 종종 발생한다. 식사하러 온 사람들은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몇 가지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지만, 이 정도의 대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부 교회에서는 교회 활동 참여에 따라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을 피하면서 깊게 참여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더 깊은 참여로 나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오는 사람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배우고 그들을 진정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겠지만, 매주 시간을 내서 진정으로 경청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있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누군가가 매주 음식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진심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큰 일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이 사역의 일부가 되려는 지역 주민을, 사역을 통해서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협력하도록 초대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사역을 시작하기 전 기도와 같은 공식적인 교회 활동에는 익숙하지 않고 준비, 봉사 등에만 익숙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어떤 단계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소속에 따라 더 공식적인 활동에 참여하겠지만,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 현장 봉사는 필수적이며 대부분의 교회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 진정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사람들을 더 많이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도와줌으로써 현장 봉사에서 참여로 전환해야 한다.
F. 더글라스 포우 주니어는 루이스 교회 리더십 센터의 디렉터이며 워싱턴 DC에 있는 웨슬리 신학교에서 제임스 C. 로건 전도학석좌(E. 스탠리 존스 교수직)를 맡고 있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