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한국에서 대선이 있었고, 한 대통령 후보가 다른 대통령 후보를 불과 0.73% 차이로 대통령으로 선출이 되었다. 2020년미국의 대통령 선거 때처럼 한국은 거의 반반이라는 지지율로 정치적 의견이 반으로 갈리게 되었다. 이처럼 대선 이후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상황 속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치적 관점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신이 지지하지 않던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합감리교의 입장을 알아보겠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될 때부터 감리교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감리교도들은대영제국 전역의 노예제 폐지, 위험한 작업환경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 설립, 채무자 감옥(Debtors Prison)제도의 폐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양육 제도의 창설을 지지하는 주요 옹호자들이었다. 이러한 유산을 고려할 때, 감리교인들은 그 이후로 여성의 참정권, 금주, 시민권, 건강 관리 및 환경 보호와 같은 다른 사회적 또는 정치적 문제를 계속 옹호해 왔다.
오늘날 연합감리교회의 사회신경과 사회원칙은 보다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 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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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인들은 정치(견해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가?
연합감리교회는 우리가 사회, 경제, 정치 생활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 교회는 정치 참여를 시민의 특권이자 책임으로 간주한다.
교회는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하나님 백성의 정치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주장한다(교회-정부 관계). “정치 제도의 힘은 시민들의 완전하고 자발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 교회는 정당하다고 여겨지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불공정한 정책과 프로그램에 반대하면서 국가에 강력한 윤리적 영향력을 지속해서 발휘해야 한다(정치 공동체).”
연합감리교인들은 교회와 정치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침이 되는 사회원칙과 결의문을 신뢰한다.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는 방식은연합감리교회가 있는 지역마다 다르다. 국가에 대한 반응은 미국, 필리핀, 독일, 러시아 또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상당히 다르게 보인다.
교회와 국가의 분리는 어떤가?
연합감리교회는 교회와 국가의 적절한 분리를 단언한다. 연합감리교인들은 종교 단체나 국가가 상대방의 일에 부당한 통제나 간섭을 가하는 것을 거부한다. “교회와 국가의 분리는 둘의 유기적인 결합을 의미하지 않지만 상호 작용을 허용한다(교회와 국가의관계).”
미국의 연합감리교회는 특정 후보자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기부하는가?
미국 비영리 법에 따라 교회 및 기타 자선 단체에 이것은 금지된 활동이다.
교회와 종교 단체는 연방정부 소득세에 대해 면세되며 일반적으로 세금 공제 가능한 기부금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교회가 “정치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면 이 자격이 위험해지거나 심지어 잃을 수도 있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모든 501(c)(3) 조직은 공직 후보자를 위하여(또는 반대하여) 모든 정치 캠페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거나 개입하는 것이 절대 금지된다. 공직 후보자를지지 또는 반대하는 기관을 위해서 공개적 입장 발표(구두 또는 서면)와 정치 선거 자금에 기부하는 것은 정치 선거 활동 금지를명백히 위반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면세 특권과 특정 소비세 부과가 거부 또는 취소될 수 있다.”
목회자들이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에 대해 설교하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할 수 있나?
연합감리교회는 다양한 공공 정책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모든 목회자에게 목회 사역의 일환으로 교단의 성명과 정책에 대해 설교하고 가르칠 것을 기대하고 권장한다.
성경 자체도 강력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끼친 선지자들, 예수, 그리고 초대 교회의 선례로 가득 차 있다. 성경이 말하는것과 그것이 현재 상황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교하는 것은 목회자들이 하도록 부름 받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목회자는 강대상, 교회 출판물,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또는 교회와 관련된 기타 포럼에서 정치적 후보자나 특정 법안에대한 개인적 선호를 공표할 수 없다. 목회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개인 시민으로서 그렇게 할 수는 있다. 국세청(IRS)은 개인적 지위로서 말하거나 글을 쓰는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의견은 개인적이며 교회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님을분명히 밝히라고 말한다.
목회자는 성경이나 연합감리교회의 공식 성명을 근거해서 특정 후보자의 특정 행동이나 정책적 입장을 비판할 수 있다. 그러나그러한 비판은 후보자가 선출되어야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정책적 입장이나 행동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목회자가 지역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가?
목회자는 지역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정치 공직 후보자가 될 수도 있지만, 교회의 대표자로서가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개인시간에만 가능하다. 목회자는 교회에서 자신의 지위나 교회 재산이나 자원을 사용하여 자신의 정치 캠페인을 홍보할 수 없다.
내가 동의(투표)하지 않는 지도자가 선출되어도 존중해야 하는가?
우리가 지지하던 후보자가 선출되든 말든, 연합감리교인들은 국민을 섬기는 모든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 우리는 선출된 지도자들이 그들이 섬기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내리는 어려운 결정과 그러한 결정의 결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 당국에 맹목적으로 복종하지 않는다. 교회로서 우리는 정부에 “강력한 윤리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며, 지도자들에게 정의로운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우고 불공정한 정책에는 반대한다(정치적 책임).
우리는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할 책임을 지도록 하고 국민에 대한 정부의 억압에 반대한다. 시민은 지도자가 자신의 권한을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정부가 불공정하거나 유해한 정책을 시행할 때 성경은 “성경의 충실함은 통치 당국에
세상의 변화를 위해 일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는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 전적으로 참여할 책임을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나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치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가?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둘러싼 양극화된 시대에 기독교인들은 가족, 친구, 성도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있다. 정치적 견해 차이는 때때로 건전하지 않은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러나 은혜가 충만하고 너그러운 대화로 이끌 수 있다.
연민과 호기심을 가지고 대화를 시작하라. 이해를 돕기 위해 상대를 적극적이고 존중하며 경청하라. 여러분의 가치를 명확히 밝힐 때 공통점을 찾으라. 여러분의 특정 이익뿐만 아니라 공동선을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라. 여러분이 말하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말하는지를 성경, 사회원칙과 결의문집, 연합감리교 전통과 역사에 합당한지 살펴보라.
은혜의 대화를 위한 지침(Guidelines for Holy Conferencing):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의 관점과 행동에서 보는 결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해 궁극적으로 정의된다.
중재 및 갈등 전환을 위한 그 평화센터(JustPeace Center for Mediation and Conflict Transformation)는 따뜻하게 맞이하는 대화(Welcoming Conversations)를 나눌 수 있는 도구와 자료를 제공한다.
용기 있는 대화(Courageous Conversations)는 지역 교회가 곤경을 넘어 나아가는 법을 배우고, 잘 듣는 법,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법, 사랑 안에서 정중하게 동의하지 않는 법을 배우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시리즈이다.
이 콘텐츠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Ask UMC에서 제작되었다. 한인 상황에 맡게 각색 편집되었다.
오천의목사는한인/아시아인리더 자료를담당하고있는 연합감리교회정회원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