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기적을 바라보며
북한이 자연재해로 인해 극심한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1998년 시작한 오병이어 선교는, 지금까지 두 곳의 국수공장(평화국수공장, 사리원 밥공장)에 각각 매달 30톤의 재료(밀가루, 소금 등)를 보내어 국수를 생산했다. 두 곳에서 생산되는 국수는 각각 매일 5천명 분이고, 그것으로 인근의 학교와 병원 그리고 특수시설에 공급해왔다. 참고로 밀가루 30톤은 화물기차 한 칸의 분량이다. 2005년부터는 평양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에서 육아원(고아원)을 위해 운영하는 빵공장에 빵 재료들을 보내어 돕고 있다. 현재 오병이어가 매달 지원하는 비용은 $6,000이고, 지난 8년 동안 오병이어는 매해 평균 $100,000의 정성을 모아왔다.국수 공장이나 빵 공장을 돕는 것 이외에도 별도로 함경도 지역 고아원과 학교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특별 선물을 거의 매 해 보냈고, 농업용 비닐을 보내기도 했다.
미주에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KUMC)가 전국적으로 연합해서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한가지 선교사업을 지속한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주님의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으로 받아드리고, 여러 교회와 많은 개인들이 협력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2천년 전 일어났던 오병이어의 기적은 오늘 북한 땅에서도 이루질 것을 우리는 믿고 이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사람의 생각이나 판단으로 이런 선교는 어쩌면 무의미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적을 믿는다. 기적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그래서 막연한 것 같지만 믿음으로 이 일을 해 나간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오병이어를 생각할 때마다 이 말씀을 가슴에 품어본다.
언젠가 남북이 하나로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도, "적지만 뭔가를 했다"는 말을 북한의 형제자매들과 나눌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귀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는가? 통일은 분명히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이 오병이어 선교는 어쩌면 통일을 당기는 작은 역할이 될 수도 있다.
사랑하는 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여러분, 오병이어 선교를 이 시대의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창순 목사(오병이어 선교 책임자) 전화626-839-5113
자료제공: 통일위원회
화해와 평화의 나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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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년 1월 23일 오후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