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새벽이슬 청년부의 사역을 맡은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먼저 고백하게 된다.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리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이사야 60:22)”는 말씀을 굳게 믿는다. 무수히 몰려들 청년들이 만들 그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청년부에 이뤄질 것을 기도로 꿈꾸면서 어떻게 하면,
- 첫째로 Glorifying God;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 둘째로 Equipping saints; 제자를 양육하며
- 셋째로 Enriching community. 공동체를 풍성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기존의 청년부가 잘해 온 좋은 전통이 있다면 그것을 잘 이어가면서,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약점은 보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먼저는 좋은 틀을 세우는 것과 거기에 바른 내용을 채울 수 있는 체계적(systematic)이면서도 일관된(consistent) 사역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세상의 체계와는 다른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체계로서 복음적이고 생명을 살리고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본질적인 청년부를 잘 세운다면, 우리 청년들이 일관되고 꾸준하게 좋은 신앙 습관을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서 미래의 새로운 부흥의 영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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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말씀을 중심으로 새벽이슬(청년부) 사역의 방향과 기도의 제목을 세웠다.
- 2019년은 이사야 40:31의 말씀을 근거로 “비상하는" 청년부를
- 2020년은 에스겔 36:34의 말씀을 근거로, “황무지가 기경되는" 청년부를
- 2021년은 이사야 54:2 의 말씀을 근거로 “장막터를 넓히는” 청년부를
- 2022년은 마가복음 1:3의 말씀을 근거로 "주의 길을 준비"하는 청년부를
- 2023년은 고린도전서 9장 26절의 말씀을 근거로 성령의 날개 위에서 "영적 달음질을 멈추지 않는" 청년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다윗이 시편 110편에서 찬양하듯이, 내쉬빌 한인 교회 청년부 새벽이슬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힘입고 진정한 새벽이슬이 되어 성경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는 주의 청년들로 주께 나아 오기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청년부에 와 보니,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떠난 후, 4명에서 6명 남짓 청년들이 참석했다. 그나마도 사정이 여의찮았던 때도 많았다. 기도에서 주시는 비전과 현실에서 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해 3월부터 6월까지 정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하면서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심방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이었다. 심지어 1시간 반 거리를 운전해 교회에 오는 청년도 있었다. 그들이 청년부를 향하여 가지고 있는 마음과 소망을 듣고 함께 청년부를 세워가자고 다짐했다. 이 시기에 우리 청년들이 잠언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청년부를 향한 소원 기도에서, 우리 청년들이 먼저, 예배하는 청년이 되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A. 청년부 예배 구조에 대하여 말하면,
새벽이슬 청년부는 단독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성도로서 청년들은 11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점심 친교 후 (1시)에 모여 목사님의 설교를 리뷰하면서 나눔을 하는 방식의 예배 구조를 가진다.
이 구조를 유지하면서, 청년들이 신앙의 간증이 있는 책을 통해 배우면서 서로가 도전받으면서, 우리 역시 삶 속으로 세상 속으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기를 격려했다. 믿음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따라서 “FAITH = Forward Action Inspired Through Him”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새벽이슬이 함께 나눈 책들은
2018년 상반기에 하형록 목사님의 <P 31>을 가지고 새로운 나눔을 시작했다.
2018년 여름에는 <주기도문>
2018년 하반기는 조현삼 목사님 <말의 힘>
2019년 상반기는 고든 맥도날드 <내면세계와 영적 성장> 오스왈드 챔버스 1년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2019년 하반기는 김남국 <무너지지 마라>
2020년-21년은 코로나, 하형록 <W 31>을 읽고 신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 시기 청년들이 많이 떠나면서 다시 황무지가 되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우리 청년부는 156일 쉬지 않고 고 성경 읽기 나눔을 했다.
2022년에는 존 비비어 <광야에서>
2023년은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를 나누고 있고, 하반기에 캐서린 제서니 <예수님의 진심>과 맥스 루카이도 <인생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를 나눌 예정이다.
2018년 6월이 되면서부터 청년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주신 지혜는 소그룹 모임을 시작하라는 것이었다. 이 주님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헌신으로 인해, 우리 청년부의 중요한 신앙의 기틀을 세울 수 있었다.
청년부의 중요한 사역으로 2018년 11월에 청년부 헌신 예배를 드렸다. 1년 동안의 공동의 신앙생활을 정리하면서, 그사이에 받은 은혜를 교회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청년부 헌신 예배는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준비하는 분기점 역할을 담당했다
B. 청년부 찬양과 기도의 밤
청년부는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싶어 했다. 이때, 우리 새벽이슬 찬양팀이 세워졌다. 2019년 3월과 9월에 우리는 처음으로 찬양과 기도의 밤을 보내면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기간인 2019~2020년에는 줌으로 찬양과 기도의 밤을 드렸다. 그리고 작년 2022년 겨울 수련회에서 다시 찬양과 기도의 밤을 시작하게 되었다
C. 제자를 양육(Equipping Disciple)하는 새벽이슬 청년부를 위하여
믿음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고백에서 행위로 행위에서 됨됨이로의 전환이다.
말씀과 믿음에 순종하며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새벽이슬을 위하여, 예배라는 심장이 살아있는 믿음 공동체와 하나님 마음 닮은 마음으로 살아있는 예배를 올려드릴 새벽이슬과 그 예배를 준비하며 일상을 살아내는 청년부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예수를 보는 것처럼 사는 새벽이슬을 위하여, 삶이 예배가 되는 새벽이슬을 위하여, 더욱이 청년의 시기, 신독의 신앙: 혼자 있을 때를 삼가하는 신앙을 위해서,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이 되기 위하여, 본인은 우리 청년들이 성경 말씀을 읽기를 강하게 권면했다. 성경이라는 황무지가 기경되는 우리 청년부를 기도한 적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청년들이 떠나 정말 황무지 같았던 그 시기에 남은 작은 무리를 지켜준 것도 성경 읽기와 나눔 훈련이었다.
우리 새벽이슬은 공동체 소셜 미디어로 카톡의 단톡 기능을 사용했다. 더 나은 소통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2018년부터 분기마다 절기마다 각 청년이 성경을 한 장 읽고 단톡에 나누는 방식으로 우리는 하나 될 수 있었다. 혼자 있을 때를 삼가하는 신앙 훈련을 위해 나눔 (sharing with the others)을 가졌다. 첫 잠언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루 5편 시편과 1장의 잠언 (이렇게 되면 매달 시편과 잠언을 읽을 수 있는 주기), 매해 주시는 성경의 감동을 따라 성경을 같이 읽고, 코로나 기간은 150이 넘는 시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만날 수 없었던 시간 동안 말씀으로 서로를 붙잡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신약 성경을 공동체 읽기로 마치고, 올해 2023년에는 이사야서를 함께 나누고 있다. 이 묵상 훈련이 잘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는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9시에 줌으로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다.
말씀을 나누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우리는 PRESS- Prayer, Read, Exegesis, Share with yourself, Share with the others라는 방식을 사용해 보았다. 한홍 목사의 <기독교 에센스>에서 가져온 묵상 방식이었는데, 큐티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청년들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묵상 방식이었다. 그렇게 우리도 Press, Press on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면서 끊이지 않는 묵상 릴레이 경주를 달렸던 적도 있다.
조장과 회장으로 섬기는 리더 양육을 위해서는 한홍 목사의 <거인의 발자국>, <칼과 칼집>, 오석환 목사의 <느헤미야 리더쉽>, 진 밈스의 <시대를 꿰뚫는 목자의 심장을 가져라>, 존 스토트의 <제자도>, 본회퍼의 <제자도의 대가>, <나를 따르라>를 참고했고 연합감리교회 출판부에서 출판한 <개체 교회 지도자 지침서>도 지도자에 대한 좋은 지침을 주었다.
우리가 이 시기에 배운 것은 성도를 양육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한다는 것, 다시 말해 성경에 기초해서 "성도를 온전하게 한다는 것"은 단순한 성경 공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본인도 아직 성경에 나오는“성도를 온전하게 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아직은 잘 모른 채로 열심히 제자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대부분 사역을 맡는 리더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본인 역시 양육반을 통해 청년들을 가르친다고 배워서 본인 역시 부단히 양육반에 힘을 쏟았고, 처음으로 청년들이 두란노 일대일 양육교제를 가지고 양육반을 마치기도 했다. 코로나 기간 다시 믿음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서, 옥한흠 목사의 <제자 훈련의 터 다지기> 1권을 가지고, 전체 청년부와 함께 믿음의 기초를 세워보려고 애썼던 시간도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편의 글에 개인적인 reflection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
D. 공동체를 풍성하게 하는 새벽이슬을 위해서
우리 새벽이슬 청년무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의사인 장로님과 함께 미약하지만 우리 청년부가 히스패닉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있는 한인 마트에서 의료선교와 함께 전도를 통해 교회 밖에서 예수님을 전하려고 노력했었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청년들이 여러 사역에 참여하면서 선한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주일 예배 찬양팀과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교회 공동체를 풍성하게 섬기고 있다.
김정오 권사는 내쉬빌 한인 감리교회에서 청년부를 섬기고 있다. 세상 밖에서 하는 일은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권사로서 가정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를 둔 아빠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