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회자가 알아야 할 세금 상식을 개시한 후, 바로 다음 날 은퇴하신 목사님 한 분이 이메일을 보내셨다. 현역 목회자처럼은퇴한 목회자도 역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특별히 은퇴 목회자도 주택수당(Housing Allowance)의 혜택을 받을 수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또한 한인 은퇴 목회자 중 많은 목회자가 잘 몰라서, 어디서 시작할지 몰라서 수년간 주택수당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래에서 은퇴 목회자의 주택수당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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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당(Housing Allowance)
주택수당이란 목회자가 교회로부터 주택을 제공받거나, 주택을 소유한 경우, 혹은 임대를 한 경우, 그 주택에 사용되는 임대료+공과금 그리고 몰기지+공과금을 연방 소득세법에서 수입으로 간주하지 않고 비과세소득으로 간주되는 목회자의 특권이다.
이러한 주택수당의 혜택은 현역의 목회자뿐만 아니라 은퇴한 목회자에게도 적용이 된다. 즉 연금 수당의 일부 혹은 전부를 주택수당으로 형태로 비과세소득이 된다는 말이다.
누구와 함께 주택수당을 미리 결정하는가?
현역 목회자의 경우, 주택수당을 받기 위해서 1) 교회 임원회(Church Council)나 목회협력위원회(SPRC)의 동의를 받아 2) 서면으로 기록되어야 하고, 3) 혜택받는 해가 시작되기 전 책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은퇴 목회자에게는 이처럼 주택수당에 대해 동의를 받고 서면으로 기록할 교회라는 기관이 없다. 연합감리교회 연금과 혜택을 관리하는 웨스페스(Wespath)는 은퇴 목회자들에게 이러한 기관이 바로 자신들이 속한 연회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현역 목회자처럼 은퇴 목회자도 매년 연회 회계 담당자와 만나서 다음 해에 주택수당을 얼마를 쓸지 미리 책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매년 자신이 속한 연회에 목회자 세션(Clergy Session)에서는 은퇴 목회자에게 주택수당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한다. 이러한 결의안은 연회저널(Annual Conference Journal)에서 찾을 수 있다.
어디서 주택수당을 미리 책정할 수 있을까?
은퇴 목회자 자신이 미리 책정하고 보고하면 된다. 은퇴 목회자의 경우, 연말 정산시 웨스페스로부터 연금 관련된 세금 보고서인1099-R 서류를 받게 된다. 1번은 해당 목회자가 1년 동안 받은 연금의 총액이 있으며, 2번은 그 총액 중에서 세금 공제를 하고 난후 과세되는 금액이지만 빈칸이며, 2 b 항목은 “Taxable Amount not Determined,” 즉 세금을 내야 할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표시되어있다. 과세되는 금액이 빈칸이며 과세 금액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유는 은퇴한 목회자가 세금 보고 시에 직접미리 책정한 주택수당을 2번에 적어 넣어, 과세되는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다.
얼마만큼의 주택수당을 청구할 수 있는가?
은퇴 목회자는 연금의 전액 혹은 그 일부분을 주택수당으로 소득세에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웨스페스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IRS)은 목회자의 주택수당에 대해 주목하는 3가지 숫자가 있으며, 은퇴 목회자뿐만 아니라 현역 목회자까지 이 3가지 숫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첫째는 주택수당으로 전년에 이미 지정된 금액, 2) 은퇴 목회자가 소유하거나 임대한 집에 실제로 쓰인 금액, 3) 은퇴 목회자가 사는 주변 지역의 평균 임대료와 공과금을 합한 금액 중 제일 적은 금액으로 주택수당 금액을 신청할 수 있다.
예) 올해 은퇴한 이 목사는 작년 4만 달러의 연금 중 4만 달러 모두를 주택수당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 목사의 주택의 몰기지를포함한 공과금까지 올해는 4만 1천 달러를 사용했다. 또한 이 목사가 사는 주변 지역의 방 3개 화장실 2개 집의 월평균 임대료 3천 달러와 공과금 6천 달러를 합쳐서 4만 2천 달러로 산정되었다. 이 중에서 은퇴한 이 목사는 제일 적은 금액인 이미 책정된 연금 수령액 전부 4만 달러에 대해서만 주택수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웨스페스 관계자의 조언에 따르면, 은퇴 목회자는 매년 실제로 소유한 주택 혹은 임대 시에 사용된 총액을 파악해야 하고, 크게줄거나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그다음 해 주택수당 총액을 결정하며 세금 공제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은퇴 목회자의 주택수당에 포함되는 항목은 무엇인가?
은퇴 목회자가 주택수당에 포함할 수 있는 항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웨스페스의 목회자 주택수당 자료에 따르면 합리적으로주택에 들어가 비용이 주택수당에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주택 관련 비용은 발생한 연도에만 주택수당으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자가와 임대 모두 해당하는 비용
- 공과금(Utility) – 전기세, 가스세, 상하수도세, 쓰레기 비용, 유선 전화 등.
- 가구와 가전제품(Appliance) 구입과 수리 비용
- 주택 구조적 수리, 리모델링, 정원 유지 및 관리, 병충해 비용, 제설, 청소와 집 유지 보수 품목
- 자가만 해당하는 비용
- 주택 융자금 관련 – 계약금(Down Payment), 이자와 원금을 포함한 주택 융자금(Mortgage), 부동산세(Real Estate Tax), 재산보험(Property Tax)
- 주택 담보 대출(Home Equity Loan) – 물론 목회자 주택 관련해서 쓰인 비용
- 임대만 해당하는 비용
- 임대 비용
꼭 알아야 할 점들
1. 은퇴 목회자로서 주택수당의 공제 혜택을 보지 않았다면 3년 전까지 되돌아가 세금 보고에서 주택수당에 대해 수정해서 다시제출할 수 있다.
2. 은퇴 목회자의 주택수당 혜택은 웨스페스에서 받는 연금에서만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은퇴 목회자는 주택수당을 제공하는 교회 기관이 없기 때문에 연회가 이 역활을 대신한다. 또한 W-2 서류를 제공하던 교회 기관의 역할을 웨스페스(교단 연금기관)이 대신하며 1099-r 서류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 기관에서 제공하는 연금을 제외한 다른 연금에서는 주택수당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오천의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담당하고있는 연합감리교회정회원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