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한인여선교회는 세계선교부 여성국 여선교회의 선교열매로 시작되었고, 지금은 선교의 동역자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여성국에서 한인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김혜선 목사님은 많은 한인여선교회원들이 선교의 열정은 있으나 선교에 대한 교육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한인여선교회를 위한 전국지도자훈련을 1993년에 시작하였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한인 여선교회원들은 영성개발과 지도력이 향상되었고 교육을 통해 선교의 개념도 넓히며 선교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습니다. 이렇게 발전한 한인여선교회를 대표할 전국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전국연합회가 2003년 10월에 조직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전역에 9개의 지역연합회와 각 개체교회가 연합하여 참여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전국연합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 웹사이트: www.nnkumw.org)
미국의 오하이오 리벤나지방의 여선교회 회원이 지정한 헌금으로 뉴욕연회 여선교회 임원이었던 메리 스크랜튼이 최초의 여선교사가 되어 1885년 조선에 보내졌고, "한국 여성들이 한국 여성에게 복음을 전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갖게 한다"는 목표 아래 여성들을 위한 복음과 교육사역이 실시되었습니다. 대부분이 불행한 삶을 살며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여성들에게 여선교사님들이 한글과 복음을 가르쳐 전도부인을 양성하였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되었고, 교회를 개척하고 여성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뿌린 선교의 씨앗이 자라 선교의 열매로 미국에 뿌리를 내린 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이제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아시아에 전도부인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은혜요 축복입니다.
전국연합회 아시아 전도부인사역은 여성과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사역으로 베트남에서는 여성지도력훈련, 감리교회 웨슬리신학교 지원, 선교소(mission cow) 보내기, 중국 휘남현에서는 조선족과 한족을 위한 전도부인훈련,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인도리 목사에게 선교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전도부인의 주된 사역은 복음을 전하고 문맹퇴치, 여성 지도자훈련, 경제적 자립을 위한 소, 돼지, 양어장 지원, 재봉틀 공급과 소자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현재 60%가 넘는 여성들이 문맹으로 여성과 아동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한인여선교회는 선교의 빚진 자로서 그들에게 밝은 미래의 삶을 갖도록 선교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9개의 지역연합회와 개체교회 여선교회는 선교를 위한 걷기, 선교 찬양제, 각종 음식 바자, 사과 세일, 성미헌금, 개인 헌금 등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만의 안전과 평안함을 위한 기도와 교회봉사로 충분하며 선교는 선교사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온 것이 나의 35년간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11월, 한인여선교회 뉴욕연합회 서기를 맡으며 접하게 된 여선교회 목적문은 나의 영적인 눈을 뜨게 했으며, 여선교회 선교역사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었던 배움이었고, 여선교회 지도자훈련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한 인간으로 자유를 체험하게 해 나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지난 6년간 여선교회 활동을 통해 어두운 죄악 속에서 부르짖는 백성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우리의 아픔을 아시기에 우리를 사랑하사 목숨까지 주시는 주님께서 "나의 사랑과 말씀을 가지고 누가 갈까?"라고 물으실 때 나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부르심을 들었나이다. 인도하사 보내소서. 주님의 백성 섬기겠습니다"라고 대답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여성들의 문맹퇴치 사역을 지난 10년간 실시해 온 여선교회 회원인 탄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성령을 받기 전에는 박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오직 나의 가족과 나의 삶의 평안함만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성령을 받고 나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소수민족 마을을 방문하며 여성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경찰의 눈을 피해 밤에 오토바이로 이동하다가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6,000명이 글을 깨우치고 성경을 읽게 되었으며, 어린이들은 자라 교사가 되어 함께 일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시키지 않으시며 그 일을 하도록 능력을 주신다."
선교는 이미 하나님께서 하고 계시며 우리는 다만 도구로 쓰여질 뿐입니다. 아직도 많은 아시아 나라들이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주님께서 부르고 계십니다. "같은 마음, 같은 비전, 같은 열정, 선교를 위하여!"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 동안 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전도부인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전국의 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님들, 한인감독님들, 남선교회 회원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여선교회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글쓴이: 임성혜 권사, 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