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한인들이 모이는 친교 모임, 직장,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지난 한 해의 온갖 어려움을 잊자는 의미를 가진망년회(忘年會) 혹은 지난 한 해를 잘 보내자는 의미의 송년회(送年會) 모임을 가진다. 교회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이란 의리를 가진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를 드리며 한 해를 신앙 안에서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물론 지난 한 해 동안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다가올 해를 하나님의 은혜로 준비한다는 신앙적 의미는 한 해를 시작할 때 중요하다.
존 웨슬리 목사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다는 것을 한 해 동안 하나님과 언약의 갱신으로 바라보았다. “존 웨슬리는 감리교인과 모든 기독교인이 매년 하나님과의 언약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웨슬리 목사는 초기부터 12월 31일에 성도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갱신하는 예배를 고안해서 드렸다.
1755년 웨슬리 목사는 처음으로 언약 갱신(Watch Night) 예배를 시작했다. 이 예배를 위해서 웨슬리 목사는 여러 자료를 사용했지만, 특히 청교도인 리차드 앨런(Richard Allen)이 출간한 기도문을 사용하였다. 웨슬리 목사는 1780년에 소책자로 출판하였고, 이 기도문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수정 없이 영국에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일부가 수정되었다.
출처: A Dictionary for United Methodists, Alan K. Waltz, Copyright 1991, Abingdon Press.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참조하였음.
많은 교회에서 12월 31에 언약 갱신 예배를 드리지만, 상황에 따라 일부 교회는 1월 첫 주 예배를 언약 갱신 예배로 드리기도 한다. 여러분 교회의 상황에 맞게 31일 송구영신 예배를 대신하거나 1월 첫 주 예배로 드릴 수 있다.
입장
환영*
찬송* (찰스 웨슬리의 찬송가가 추천되나 한국어 번역이 없기에, 교회 상황에 맞게 찬송가를 고르면 된다.)
여는 기도*
하느님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시며,
우리를 한 백성으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인정하고 하나님과 다시 언약을 맺으려고
우리 안에 있는 거부감이나 거짓을 내어놓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하나님의 진리를 새기시고,
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비하심으로 받아주옵소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과 함께 살고 다스리시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데이비드 트립, 영국, 20세기)
감사의 기도(교독)
아래의기도나다른감사기도문을사용할수있다:
함께 하나님의 모든 자비에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의 언약의 친구이신 하나님, 주님께선 평생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를 이 시간과 장소로 이끄시고 우리의 하루를 가득 채운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선 우리에게 생명과 이성을 주셨고,
우리를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살게 하셨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통해 우리를 위로하셨고,
그리고 우리 형제자매들의 손을 통해 우리를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주님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채우셨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귀한 소명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과의 교제를 나누고 주님 교회의 증인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둠 속에서 우리의 빛이 되셨고,
역경과 유혹 속에서도 견고한 반석이 되십니다.
당신은 우리의 기쁨에 기쁨의 영이 되셨고,
우리의 모든 수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잊었을 때조차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에게서 도망치려고 할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쫓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에게 되돌아왔을 때
모든 인내와 넘치는 은혜로,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말씀 선포
아래의 성경본문은시편이나찬송가와함께사용될수있다.
신명기 31:9-13 |
언약 갱신 |
열왕기하 23:1~3 |
언약 갱신 |
역대하 34:29~33 |
언약 갱신 |
예레미야 31:31~34 |
새 언약 |
시편 50편 |
성도들의 모임 |
베드로전서 1장 |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 |
마태복음 25:14~30 |
달란트의 비유 |
마태복음 25:31~46 |
민족들의 심판 |
요한복음 15:1~8 |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 |
선포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삶은 죄에서 구속되고 하나님께 성별 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보자이신
새 언약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수께서 그 언약을 자기 피로 봉인하셨으니 이는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신앙의 근원이며 완성자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반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위하여 살기로 약속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세례 언약을 재확인할 때
그리고 주님의 성찬 테이블에 모일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전 세대가 모였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맺는 언약을 갱신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하나님의 언약을 우리의 것으로 삼읍시다.
웨슬리 언약 예배
초대의 기도
여러분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으로 헌신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그분께 속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해야 할 사역이 많습니다.
어떤 일들은 더 쉽고 명예롭지만,
다른 일들은 더 어렵고 수치스럽습니다.
일부는 우리의 성향과 관심에 적합하지만,
다른 일들은 둘 다에 반대됩니다.
어떤 일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고 우리 자신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부인하는 것 외에는,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할 수 없는 다른 일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의 종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 나아가 이렇게 기도합시다.
저를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는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하소서.
저는 더 이상 저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저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에 저 자신을 맡기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저에게 주시는 장소와 일들에 만족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뜻대로 저를 이루소서.
저는 저 자신을 주님의 손에 완전히 맡겼습니다.
저로 하여금 일을 하게 하고, 고난을 허락하소서.
오직 주님만이 저를 사용하게 하시고, 주님만을 위해 포기하게 하소서.
저를 가득 채우시고, 저를 비우소서.
제가 모든 것을 갖게 하시고, 아무것도 갖지 말게 하소서.
저는 자유롭고 기쁜 마음으로
모든 것을 주님의 즐거움과 처분에 맡깁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그의 종들 밖에는 구주가 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구원의 근원이 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동의 없이는 종을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완전한 동의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는 전부가 되시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거룩한 언약으로 확증합시다.
이 언약이 여러분 삶에서 실현되게 하려면, 다음 권면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첫째로 한 번 이상 일정 시간을 따로 정해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과
여러분이 은혜롭게 받아들여지길 진지하게 구하면서,
언약의 모든 조건을 주의 깊이 생각하면서,
여러분이 이미 자기의 삶을 그리스도께 기꺼이 드렸는지
여러분의 마음을 살펴보면서,
주님 앞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여러분의 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법이 얼마나 거룩하고 엄하며 영적인지 생각해 보고,
여러분이 그 법을 주의 깊이 생각해 본 후에,
기꺼이 그 법 모두를 선택할 마음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 일에 있어서 여러분은 확실하며, 하나님께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둘째, 진지하고 거룩하고 경외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하십시오.
셋째, 여러분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의 언약을 주장하고,
은혜와 능력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의 힘과 능력을 신뢰하지 마십시오.
넷째, 충실하겠다고 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께 마음을 드렸고,
여러분은 주님께 입을 열었고,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님과 맺은 언약을 갱신할 준비를 하십시오.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주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합니다.
언약의 기도
성도들은무릎을꿇거나 머리를 숙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저희가 온 맘으로 하나님께 돌아선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약속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못한 우리의 불성실함을 용서하여 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우상을 버리기를 원하십니다.
여기 우리는 진심으로 그 모든 우상을 포기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죄를 짓지 않을 것임을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우리는 세상을 향해 우리의 사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모든 유혹을 조심할 것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으로 인해 우리는 죄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면,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다시 우리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온 하늘과 땅 앞에,
여기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주님과 하나님으로 인정합니다.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나님을 우리의 원천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평생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우리 자신과 몸과 영혼을 모두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로 나가는 유일한 길과 수단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허락하셨습니다.
여기 우리는 새롭고, 유일한 생명의 길이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분과 언약을 맺습니다.
오 복되신 주여,
굶주리고, 죄 많고, 가련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그리고 주님의 종들의 발을 씻기에 합당하지 않은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여기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이자 머리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포기하고,
예수님이 우리의 의로우심이며 주님이심을 맹세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지혜를 포기하고 예수님을 나의 유일한 안내자로 삼습니다.
우리는 자기 뜻을 버리고 예수님의 뜻을 법으로 삼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이 그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그리스도여, 우리가 여기서 주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우리의 운명이 넘어질지도 모르니 주님께서 가져가십시오.
주님의 은혜로 우리는
삶도 죽음도 우리를 주님에게서 떼어 놓지 못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율법을 우리의 삶의 법칙으로 주셨습니다.
여기 우리는 기꺼이 주님의 멍에를 목에 메고 주님의 짐을 지겠습니다.
주님의 모든 법은 거룩하고 공의로우며 선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법을 말과 생각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고,
주님의 인도에 따라 우리 삶 전체 살도록 노력하겠으며,
우리의 의무라고 알고 있는 어떤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살피시고 아십니다.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어떤 간계나 거리낌 없이
오늘 하나님과 이 언약을 맺는 줄을 하나님께서 아시나이다
만일 그 안에 거짓이 있으면 우리를 인도하셔서 바로잡도록 도우소서.
오늘부터 우리가 우리의 하나님 그리고 아버지로 모시게 될
하나님 아버지, 영광을 받으소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의 피로 죄에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이제는 우리의 구주시며 우리를 구속하신
독생자 예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을 죄에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신,
성령 하느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위대하고, 전능하신 주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여,
이제 하나님은 우리의 언약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로 하나님의 언약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땅에서 맺은 언약이 하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찬송* (영어 찬송가 추천 목록은 있으나 한국어 번역이 없기에, 교회 상황에 맞게 찬송가를 고르면 된다.)
축도*
연합감리교 예배서(Book of Worship) 언약 갱신 예배 p 288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