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가장 낮은, 약한, 어려운 자를 위한 성탄절

사진: 네이슨 두믈라, 언스플레쉬.
사진: 네이슨 두믈라, 언스플레쉬.

12월 한 달은 사람들이 기쁨, 웃음, 축하, 그리고 감사로 가득 찬 달이다. 사람들은 한 해 동안 감사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연하장을 보내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 그러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많은 사람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이웃들 중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경우도 있고, 이웃 중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줄 형편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웃 중 요셉과 마리아처럼 묵을 곳이 없는 이들도 있으며, 또 이웃 중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기쁨과 축하로 가득한 시기에 우리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누군가는 이러한 고통을 경험할 때, 우리 교회가 이러한 이웃들을 섬기고 봉사를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 선물로 더 적합한 것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일 년 중 성탄 시기에 더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가거나 예수의 복음을 듣는 데 열린 마음을 가진다. 여러분의 교회가 교회 내부가 아닌 밖의 지역 사회와 이웃을 섬기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회 자료의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교인이 아닌 지역 주민을 위한 섬김과 봉사활동을 계획한다. 

성탄절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교회가 저지르는 큰 실수가 바로, 교인들을 위한 성탄 전야 예배 혹은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교회 문을 굳게 닫는 것이다. 교회 밖의 지역 사회나 지역 주민을 위해 특별한 일을 거의 하지 않거나 성탄 특별 헌금으로 선교 사역을 지원한다. 이는 교회가 지역 사회와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성탄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의 봉사와 선교 사역을 계획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가장 낮은 자들, 가장 소외된 자들,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들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교회도 교회가 속한 지역 사회에서 낮은 자들, 소외된 자들, 어려움을 겪는 자들을 위해 이번 성탄절에 섬김과 봉사활동으로 성탄을 축하해야겠다. 

1. 가장 약한 어린이를 위한 섬김

성탄 시기에 직업을 잃거나 저소득층이거나 어려움을 겪는 가족 중 특별히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모으기 운동(Toy Drive)이나 장난감 증정 행사를 주최하는 것이 좋다. 교인들에게 성령의 감동에 따라 지역 사회의 어린이들에게 줄 좋은 장난감을 기부하게끔 하라. 2022년 어린이가 받고 싶은 장난감 목록을 확인하라.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 후,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고르게 하고, 예수의 오심에 대한 복음을 전하고, 함께 식사하는 장난감 모으기 운동을 시작해보라. 

이에 대한 변형은 포장된 장난감을 이웃들에 주기보다, 오히려 부모가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다. 많은 교회가 장난감 모으기 운동, 천사 나무 등의 이름으로 장난감을 기부받아 이웃들에게 나누어준다. 그러나 기부받은 장난감을 교회가 가족에게 주는 방식이었다. 대신 기증된 장난감을 한곳에 모아두고 가족들이 들어와 손수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부모들이 일방적으로 자선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선물을 직접 참여한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 후 선물 포장 재료를 제공해 직접 선물을 포장하게 하라. 이러한 장난감 모으기 운동은 지역 사회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가져올 것이다. 

2. 가장 낮은 노숙자를 위한 섬김

많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즐기고 선물을 나누는 시기인 성탄 시기에 이러한 따듯함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노숙자들이다. 교회가 직접 무료 급식소를 시작할 수 있지만,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에 참여하라. 무료 급식소 같은 장소는 특히 성탄 시기에 바쁘기 때문에 교회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는 여러분의 교회가 지역 사회의 다른 비영리 단체와 협력할 기회를 제공한다. 

노숙자를 위한 또 다른 섬김의 기회는 노숙자들을 위해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뜻하게 지낼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상자나 가방에 채워 제공하는 것이다. 교인들에게 담요, 침낭, 세면도구, 내의, 목도리, 장갑, 양말 등을 모으라. 또한 지역사회의 식당이나 중고품 가게와 협업하여 식사나 옷에 대한 상품권을 나누어 줄 수도 있다.

3. 가장 어려운 가족을 위한 섬김

아무리 부유한 지역사회에 산다고 하더라도 저소득층 혹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은 꼭 있기 마련이다. 성탄 시기를 맞아 다른 섬김의 기회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족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슈퍼마켓 상품권을 마련하기위해 모금 운동을 하거나, 중고등부와 혹은 주일학교 고학년들과 함께 이웃에게 부패하지 않는 음식을 모아 나누어 줄 수 있다. 교회의 어른들은 함께 모여 식료품을 정리하고 포장해서 중고등부와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역 내의 어려운 가족들에게 배달할 수 있다. 

4. 가장 연약한 노인을 위한 섬김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여러분의 교회가 특별히 중고등부와 주일학교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요양원 방문해서 노인들을 섬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중고등부 학생들 중 손톱을 잘하는 친구들은 노인들에게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해드리고, 악기를 잘 다루는 친구들은 작은 콘서트를 열고, 음식을 잘하는 친구들은 직접 구운 쿠키나 파이 혹은 다른 디저트로 노인들을 섬길 수 있다. 요양원에서 이런 작은 섬김은 노인들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밝게 만들 것이다. 많은 노인이 그 지역에 가족이 없을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5. 가장 외로운 교도소 수감자를 위한 섬김

성탄 시기를 맞아 노인 요양원보다 더 외로운 곳이 아마도 교도소일 것이다. 미국 내의 현재 약 160만 명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성탄 시기에 여러분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에 인접한 교도소를 방문하도록 하라. 일 년 중 그 어느 때보다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수감자들을 찾아가 친구가 되고, 손수 만든 성탄절 간식을 나누면서 그들에게 우리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죄인을 구하러 오신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부모 중 하나 혹은 둘 다 교도소에 수감된 아이들을 위해 성탄절 특별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없이 외롭게 지낸 성탄 시기에 교회가 발 벗어 이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성탄 음식을 나누고, 선물을 줄 수 있다.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프리즌 펠오우쉽(Prison Fellowship)에서 교회에서 이 아이들을 받아주고 환영하는 것이 이들을 성탄 시기에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 밝힌다. 

6. 마리아와 요셉 같은 여행자를 섬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에 따르면 이번 성탄 절기에 미국인의 약 47%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할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여러분의 교인의 부모 혹은 자녀들 혹은 친구들이 이번 성탄절 즈음에 여행한다는 말이다. 만약 여러분의 교회가 이들을 위해 성탄절 우버를 제공하면 어떨까? 교회용 승합차를 이용하거나, 교회 내에서 자원봉사자 신청받아서 서로 다른 날짜 서로 다른 시간에 성탄절 우버 운전자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섬겨보자. 

몇 해 전, 성탄절에 같은 연회에 소속된 목회자 한 명에 페이스북에 “만약 여러분이 성탄절에 술을 마셨다면, 운전하지 마세요. 제게 전화를 주세요. 제가 대리운전을 할께요.” 그 당시 본인에게는 신선한 문화적 종교적 충격으로 다가왔다. 성탄절 우버를 여행자들뿐 아니라 지역주민 중 성탄절 파티, 송년 혹은 신년 모임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어떨까? 지역 사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광고하고, 전단지를 배포해서 연말연시 대리운전을 제공한다면 여러분의 교회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될 것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4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