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동화책과 청소년책

한국전쟁 휴전 이후, 남과 북은 살얼음을 걷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아웅산 묘지 테러, 대한항공 폭파 사건, 강릉 무장공비 침투, 연평해전 등, 수많은 사건이 당시 남과 북의 관계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불과 일 년 남짓한 시간 내에 남과 북의 관계는 평화 무드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 평창올림픽에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참가했고, 남북대표가 군사분계선 도보다리를 함께 걷고 처음으로 백두산에 함께 올랐으며,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였고, 가장 최근 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렇게 급변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모드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6.25 전쟁, 즉 한국 전쟁을 이해하고, 한국이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평화의 비전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와 도움이 되는 서적들을 소개한다.

 

영어책

When Spring Comes to the DMZ

이 책은 비무장 지대(DMZ) 또는 한국 전쟁(6.25 전쟁)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다채로운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을 비무장 지대의 아름다움으로 초대한다. 사슴, 줄무늬 연어, 산 염소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2.5 마일의 높이와 150마일 길이의 비무장 지대에 서식한다. 이러한 동물의 자유는 1953년 휴전 이후에 계속된 군사 활동과 철저히 다른 대조를 이룬다. 이 작가는 매년 휴전선에서 자신의 옛 고향을 바라보던 할아버지를 통해 영감을 받았고, 이산가족의 꿈과 희망인 통일을 바라는 작품이다.

 

My Freedom Trip: A Child’s Escape from North Korea

1945년 광복 이후, 남과 북이 38선으로 나뉘게 되자, 북쪽에서는 많은 사람이 남한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 시기에 수라는 소녀의 학교 친구들도 많이 사라지게 된다. 어느 날 밤, 수의 아버지는 딸과 아내를 위해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남한으로 탈출한다. 오랜 기다림 뒤에 마침내 수가 남한으로 갈 시간이 되었다. 기차를 오래 타고 산을 지나, 마침내, 아버지와 수를 가르는 강에 다다르지만, 북한 수비경에게 발각된다. 어렵게 수는 강을 건너 남한으로 내려오지만, 엄마가 떠나기 전, 6.25 전쟁이 일어나며, 수의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 역사의 비극적인 시기를 섬세하게 전해준다.

 

Sergeant Reckless: The True Story of the Little Horse Who Became a Hero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신설동 경마장의 김혁문이라는 소년은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누이 김정순을 위해 아끼던 암말 ‘아침 해’를 팔아 의족을 사기로 결심한다. 이때 수송용 군마를 구하던 미 해병 소대가 250달러를 주고 김혁문에게서 아침 해를 사들였다.

아침 해는 전투 중인 미 해병대에게 탄약을 조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침 해는 가파른 산을 올라 혼자 4.5t에 달하는 포탄을 나른다. 이는 당시 포탄의 95%에 달하는 양으로, 전투에서 아침 해의 공로가 컸음을 알려준다.

아침 해는 전방과 후방을 오가며 전우들을 보호했고 부상병을 후송했다. 두 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탄막을 뚫고 생명과도 같은 포탄을 날라 주는 모습에 전우들은 ‘Reckless(겁이 없다는 뜻)’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아침 해를 아꼈다. 병장 레크리스는 아침 해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책이다. (6-10세 권장)

 

Rice from Heaven: The Secret Mission to Feed North Koreans 

하늘에서 떨어진 쌀은 북한에 있는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풍선으로 쌀을 전해준 어리지만 용감한 소녀와 마을 주민들에 관한 실제 이야기이다.

한국에 사는 “우리”는 어느 날 아빠와 휴전선으로 여행을 간다. 거기서 휴전선을 넘어에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살며 굶주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북한 사람들을 돕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는 우리에게 아빠는 쌀을 넣은 특별 풍선을 휴전선 너머로 보낼  비밀 작전을 알려준다. 우리와 교회 친구들은 풍선에 공기를 채우고, 묶은 뒤 그 풍선에 쌀을 넣은 용기를 묶어서, 하늘로 날려 보낸다. 그리고 쌀이 묵인 풍선을 어둠 속으로 휴전선 너머로 날아간다.

 

한국어책

설마 군과 진짜 양의 거짓말 같은 참말

설마 군과 진짜 양의 거짓말 같은 참말은 스스로 탈북해서 한국을 찾아온 생환 국군포로와 탈북어린이를 소재로 한 동화책이다. 백두산 소년 경호의 별명은 “설마”이고, 열두 살 예쁜 소녀 송화의 별명은 “진짜”이다.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기까지 겪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일들을 겪은 그리고  한국에 도착해 좌충우돌로 정착하는 탈북한 두 어린아이의 일상을 다룬 동화책이다. 이념과 사상을  모르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쓰인 책이다.

 

할아버지에게 아빠가 생겼어요

초등학교 5학년 소녀, 후영이네 식구는 모두 여덟 명이다. 그런데 어느 날 후영이네 식구가 또 늘게 되었다. 오래전 6.25 전쟁통에 돌아가신 줄 알았던 할아버지의 아빠가 살아있던 것이다. 탈북 국군포로인 증조할아버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면서 국군포로의 고통을 이해하는 과정을 증손녀의 눈을 통해 묘사한 책이다.

 

DMZ 파라다이스

어느 날 대한민국 정부와 북측은 통일하기로 합의하고 곧 비무장 지대(DMZ)에 세워진 철조망과 지뢰, 각종 시설들을 철거하기로 결정한다. 이 소식을 들은 비무장 지대에 살던 동물들은 남과 북의 통일 때문에,  자신들의 주거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통일반대 동물총연합을 결성하고 통일반대 운동에 나선다. 비무장 지대에는 그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호랑이, 표범, 늑대 등이 살고 있었고 이들이 앞장서서 인간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

개성공단 어린이 체험단으로 뽑힌 준기, 민재, 경아는 북한 아이 리동혁과 만나 함께 개성공단 견학을 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오래 남과 북으로 갈라져서 살아왔기 때문에, 준기, 민재, 경아 그리고 리동혁은 비록 같은 한민족이지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서로 오해를 하며 갈등을 겪고 티격태격하기며 싸우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금씩 더 알아가며 이해하게 된다. “언제든 만나고 싶을 때 만나면 좋겠어.” 이 동화의 바램처럼 정말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란다.

 

플래쉬 동화

달빛 싣고 가는 기차

비무장 지대의 남방 한계선에 근접한 최북단 종착역이었던 월정 역에 온몸을 장식한 꼬마 기차는 첫 운행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꼬마 기차는 금강산까지 운행하는데, 기관사가 없는 경전철이기 때문이다. 남북이 통일되고 처음으로 시행되는 행사이기에 남북한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Book

통일-통일을 꼭 해야 할까?

남과 북이 갈라진채로 태어난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오랫동안 남북 관계를 연구해 온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그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서 남북문제를 현실적이지만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여 준다. 북한은 어떤 나라인지, 통일하면 무엇이 좋은지, 통일하지 않으면 어떤 점이 불리한지, 통일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을 현실적인 지점에서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통일 세상 동화로 만나요 (2011, 2013)

2011년과 2013년 통일부가 주최한 통일 동화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이다. 통일부는 국민의 바람직한 통일 의식을 정립하고 통일 미래세대인 젊은 층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통일동화 공모전을 실시하여 이 중 11편의 동화를 모아 동화책, e-book, App으로 제작/ 배포하였다. 이 동화책은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바람직한 통일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

 

영문책은 아마존에서 주문할 수 있고, 한글책은 알라딘에서 주문할 수 있다. 플래쉬 동화는 유투브에서 무료로 시청하거나 이곳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eBook은 알라딘과 예스24에서 유료 혹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글쓴이: 오천의 목사, 한인/아시아인 리더 담당,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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