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명절이 되면 가족이나 친척끼리 모여서 오랜만에 화투를 치는 경우가 있다. 한 목사님의 장모님의 경우, 사위가 화투치는 것을 목회자로서 뭐라고 할까 봐 10년 이상 사위 앞에서 화투를 치지도 않고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미국 내에서 우리 한인들이 명절에 가족이나 친척이 모여서 화투를 치는 경우는 덜하지만, 라스베가스를 놀러 가거나 카지노에 가서 도박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중독에 빠지는 주변 사람들을 보게 된다.
현재 미국 내에서 도박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도박 중독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중 약 2천만 명이 도박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중 50만 명이 청소년들로서 특히 인터넷 도박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 사는 아시아인 중 약 5%가 도박에 중독되어 있다. 인종별로는 라틴 아메리카계가 7.3%로 도박 중독률이 가장 높고, 아시아계가 4.8%로 두 번째이다. 여러분 주위의 20명중 한 명은 도박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말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3.8%, 백인은 2.9%가 도박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다. 경제와 관련된 몇 가지 사실은 이러하다:
- 2022년 미국에 서도박을 한 사람들은 2,500억 달러(한화로 332조원) 또는1인당 764달러(약 백만원)를 도박에 썼다.
- 도박에 중독된 사람의 77%가 온라인 게임을 한다.
- 미국에서 도박에 중독된 사람의 3%가 3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
- 도박에 중독된 사람의 자살률은 일반 사람보다 15배나 높다.
- 도박에 중독된 사람의 60%가 흡연을 하고 26%가 알코올 중독자이다.
- 미국 50개 주에서 44개가 카지노를 법적으로 허락한다.
- 2023년 현재, 미국 내에는 981개의 카지노가 있으며, 466개는 상업용 카지노, 나머지는 515개는 자선 카지노이거나 북미원주민들 소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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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교회 집사님과의 대화 속에서 카지노와 도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목사님도 카지노에 가도 되나요? 목사님도 도박해도 되나요?”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모두 카지노에 가서 적은 돈만 가지고 재미 삼아 도박해도 되는가? 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카지노에서 도박하는 것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연합감리교회는 도박이 사회에 위협이며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에 치명적이고, 청지기로서 직분을 파괴하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합감리교 장정의 사회원칙은 도박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한다.
도박은 사회에 위협을 주는 악이며 최선의 도덕적,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치명적인 것이며, 또한 좋은 정부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믿음과 관심의 표시로서 그리스도인들은 도박을 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도박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이들에게 봉사하여야 한다. 교회는 도박에 중독이 된 사람들을 도와 이들이 치료를 받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에너지를 좀 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목적에 쏟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미원주민 부족의 주권과 자결권을 지지하면서 도박을 반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분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역할은 생존을 위한 미원주민의 역사적 탐구에 대한 전적인 이해를 도울 대화와 교육을 허용하는 신성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은 공의와 주장의 수준을 높이어, 상업적인 도박은 필요 없으며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우리는 만들어야 할 것이다. 상업적 도박은 복권, 카지노, 인터넷 도박, 무선 기술에 의한 도박, 기타 요행수를 바라는 게임을 포함하여 하나의 오락으로든 도피 행위로든 또는 자선 사업이나 정부 사업을 돕기 위하여 모금하는 수단으로 쓰든, 우리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email protected]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